2024.08.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4℃
  • 맑음강릉 30.3℃
  • 흐림서울 26.4℃
  • 맑음대전 27.1℃
  • 맑음대구 27.6℃
  • 맑음울산 28.2℃
  • 구름조금광주 26.1℃
  • 구름조금부산 28.4℃
  • 맑음고창 26.6℃
  • 박무제주 29.1℃
  • 구름많음강화 25.5℃
  • 구름조금보은 25.2℃
  • 맑음금산 26.2℃
  • 구름조금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8.5℃
  • 구름많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서울시,지난겨울 거리노숙인 보호에 앞장 선 32명 시장표창

거리노숙인 보호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유관기관 공무원과 시설종사자, 봉사자 표창


(한국방송뉴스(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9℃까지 내려가던 지난 1월 23일, 반포동에서 노숙을 하던 주00씨(남, 72세)는 지난달부터 거의 매일같이 찾아오는 거리의천사들 상담원과 서초구청 직원 박하수 주무관에게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 함께 서초구청 샤워실에서 깨끗하게 샤워를 한 후 거리의 천사들에서 얻어준 응급쪽방에 들어가서 5개월째 생활하며 자립을 꿈꾸고 있다.

이와 같이 서울시는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친 지난겨울 거리노숙인 보호에 앞장 선 시민과 공무원 32명에게 감사를 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거리노숙인을 위해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하여 거리 노숙인은 체계적으로 지원 바 있다.

특히, 한파특보기간(1월 18일 ~ 24일) 동안 거리상담반을 시·자치구·노숙인시설 합동으로 매일 50개조 118명으로 확대해 운영하였고, 고령자·중증질환자 등은 119신고 및 시설입소 조치, 응급쪽방을 제공하여 안전사고를 막았다.

한파 특보기간에는 서울역 등 주요 밀집지역 및 기타지역 시·시설 합동으로 50개조 118명이 거리순찰을 시행했으며, 심야시간에는 30분단위로 취약지역을 순찰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특별보호대책기간 동안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자치구, 국·공립병원,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지방경찰청, 소방재난본부 등 유관기관 공무원 21명과 노숙인시설 종사자와 일반시민 11명 등 총 32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개한 서초구청 사회복지과 박하수 주무관을 비롯하여 성동구청 사회복지과 이정대 주무관(남, 58세)은 지난 동절기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관내 거리노숙인들을 살피고, 취약지역을 순찰했으며, 직접 설득이 어려운 노숙인들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노숙인 정신건강팀 등의 전문기관에 요청해 끝까지 노숙인들을 보호했다.

또한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유재진(남, 40세) 사회복지사는 노숙인 최대 밀집지역인 서울역 일대의 노숙인들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의 노숙인 위기대응콜 출동 등 구호활동에 8년 가까이 매진해왔다.

치과 의사와 간호사, 치기공사 등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열린치과봉사회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약 1,100여 건의 무료 치과진료를 진행했으며, 132명의 노숙인에게 무료로 틀니를 제작해 주어, 이들의 자존감을 향상시켜 사회로 복귀하는데 큰 도움을 준 바 있어 함께 표창했다.

서울시는 민·관 협력으로 약 1만 7천여건의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일시보호시설 및 응급잠자리를 운영하여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노숙인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곳곳에서 노숙인들의 귀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 기관 및 시설에서 헌신해 주신 분들로 인해 지난 겨울 거리 노숙인들이 겨울철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