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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용서비스종사자 전문성 키워줄 시스템 필요”

고용서비스 선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 학술대회 개최


(한국방송뉴스(주)) 한국고용정보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고용서비스 선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고용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 우리나라 고용서비스 성과를 돌아보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고용서비스의 역할과 과제 등을 논의했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고용정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우리나라 고용서비스 역사를 되짚고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어 교수는 “일 중심의 정보를 통합해 구직자와 기업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고용정보원이 다양한 고용서비스 기관의 ‘정보 터미널’이 되고 고용서비스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발제문 ‘사회구조 변화와 고용서비스 인력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고용정보원의 역할’에서 향후 고용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 및 고용정보원의 역할과 과제를 소개했다.

발제문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이미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인공지능·로봇공학 발전 등이 가져올 4차 혁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변화도 직면할 전망이다.

임 교수는 “인구·산업 구조의 변화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일하는데 필요한 직무 역량수준도 높이는 등 미래 노동시장의 일자리 지형을 크게 바꿀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이 노동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인력 재교육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고용환경 변화에 따라 고용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전문성을 높여줄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역량있는 고용서비스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기업들의 인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구직자와 근로자를 산업 수요에 맞는 새로운 인력으로 키우고 재교육시켜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줌으로써 노동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교수는 “고용서비스 기관과 인력이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고용서비스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이 없으면 양질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며 고용정보원이 현재 가지고 있는 고용서비스 관련 교육 및 연구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고용서비스역량강화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고용서비스역량강화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고용서비스 종사자는 전국적으로 약 8만4,500여명에 이른다”며 “전문성을 갖춘 고용서비스 인력이 많아지면 다양한 계층을 위한 고품질의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성욱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공 및 민간 고용서비스 현황 및 과제’에서 “공공고용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좋은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해 기업과 맺어주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많이 확보해 구직자에게 연결해 줌으로써 ‘구직자의 취업을 촉진하고 기업의 채용을 확대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공공고용서비스가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공고용서비스 인프라 확충 △취업지원 중심기관으로 고용센터 육성 △공공고용서비스 기관 간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고용서비스 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체계 구축 △민간 위탁 사업의 체계적 관리 강화 및 민간고용서비스 시장 발전 유도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래.정희정 연구위원은 ‘빅데이터를 통한 차세대 온라인 고용서비스 강화 방안’에서 ICT가 발달하고 고용서비스 이용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온라인 고용서비스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온라인 고용서비스의 중심이 되고 있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이 온오프라인에서 공유되는 고용과 관련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한 후, 유형별로 분류.분석해서 구직자 등 개인에게 최적화된 형태의 정보로 가공해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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