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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양 선비문화, 올바른 공직자양성 필수코스로 ‘각광’

2일 경남인재개발원 교육생 일두고택 등 지곡한옥마을·남계서원…9·23일도 일정


(한국방송뉴스(주)) 함양의 선비문화가 고스란히 간직된 지곡 개평한옥마을과 남계서원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바른 공직자를 양성하는 경남인재양성 교육과정 필수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7일 함양군에 따르면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남대표 사림 일두 정여창선생의 고향 지곡면 개평한옥마을과 일두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남계서원은 천연기념물 154호 상림과 더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외래방문단이 즐겨찾는 명소다.

사랑채와 안채, 사당 등 12동의 건물로 이뤄진 중요 민속문화재자료 제 186호인 일두고택은 1570년 정여창 생가자리에 지어진 이후 후손에 의해 여러번 중건됐고, 풍천노씨 하동정씨 등의 한옥도 조선시대 건축양식과 기법을 알 수 있는 사료가치가 높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5급 이하 공무원 등 올바른 공직자소양을 기르고자 교육받는 경남인재개발원 교육생이 대거 찾아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일 경남인재개발원 사회복지기본과정 교육생 30여명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상세한 안내를 받으며 남계서원과 개평마을을 견학하며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기개를 잃지 않았던 정여창선생의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를 가다듬었다.

점심식사로 그 옛날 선비들이 먹었던 식단으로 재현된 양반밥상(1만원)을 먹고, 개평마을회관을 찾아 전통방식으로 부각만드는 체험을 하며 옛것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어 일두 고택을 상세히 둘러보고 일두 선생의 깊은 효심과 학덕을 듣고, 일두선생 종가에서 술·엿·식혜를 빚어 방문객에게 접대했던 솔송주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솔송주는 정여창선생 문중 자손들이 주조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인재개발원은 오는 9일과 23일에도 각각 제2기 테마가 있는 약초탐방과정 교육생과 제3기 동서인문학강좌 교육생을 대상으로 개평마을과 남계서원 현장학습을 실시한다.

군관계자는 “일두선생은 성리학사에서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칭송되는 인물이어서 그의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과 500년전통 솔송주, 남계서원에 대한 교육생의 관심이 뜨겁다”며 “사라져가는 전통과 선비정신을 잘 살려 함양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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