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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시립박물관, 유물 기증 시민에게 감사의 뜻 전해

2015년도 유물 기증자에 증서 및 감사패 증정, 기증 유물은 1년간 시민에 공개


(한국방송뉴스(주)) 시립박물관은 지난 6월 8일 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2015년도 유물 기증자에 대한 증서 및 감사패 증정식’을 개최했다고 인천시가 밝혔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유물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유물의 기증을 유도하고자 매년 기증식을 개최하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개관 이래 현재까지 매해 유물을 기증받아 왔으며, 시민들이 손수 가져다주신 유물이 모두 3,000여 점이 이른다. 지난해에는 모두 열두 명의 기증자가 소중히 간직해 오던 유물들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날 유물 기증자들은 “기증유물이 진열된 모습을 보면서 옛 추억을 되살리는 한편, 집에 있던 물건을 이곳에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우성 시립박물관장은 “한 개인의 삶의 흔적들이 모여 지역의 문화가 되고 더 나아가 이것들이 시공에 쌓여 국가의 문화가 된다.”며 “애지중지 해 오신 유물을 흔쾌히 기증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증유물은 학창시절 사용하던 잉크통, 수십 장의 버스 회수권과 지하철 승차권, 인천미술계를 이끌었던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리플렛 등 옛 자료들이 있다. 또한, 멀리 일본 고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역사를 찾아낸 일청전쟁실기와 일로전쟁실기, 이성진 선생이 제공한 幕末 明治 大正 回顧八十年史와 같은 귀증품도 있다.

이 가운데 교통카드가 도입되면서 없어진 종이로 된 버스 회수권과 지하철 승차권 수십 장도 눈에 뛴다. 1977년부터 20년 동안 한 장, 한 장 수집한 승차권은 기증자의 추억이 담겨 있는 인천생활사의 소중한 자료다.

이외에 지난날 수인선의 추억을 담은 소중한 사진들, 어머니의 손 떼가 묻은 발 재봉틀, 병무소집해제증, 전역증, 오래된 비디오 카메라 등이 공개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기증자 이름을 새겨 영구히 게시하고 있으며,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증정하고 1년 동안 기증유물을 전시해 시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유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기증자는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초대되며, 특별전 도록이나 학술자료집도 무료로 배포 받게 된다.

유물 기증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시립박물관(☎440-6744)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값비싼 유물만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개인의 삶과 인천 시민의 모습이 투영된 살아있는 생활사 자료들로 기억하고 담아내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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