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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한-러 외교장관, ‘북 비핵화’ 대북압박 공조 재확인

러 외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결코 인정 안해…안보리 결의 충실 이행”

(한국방송뉴스/반상헌기자)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러시아 외교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 협의를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북핵문제 관련 공조 강화 및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외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현지시간 13일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회담을 갖고 논의하고 있다.(제공=외교부)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러시아 외교부 영빈관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 중앙)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계기에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감한 바와 같이, 지난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보다 내실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정상회담 이후 올 4월 양국 국회의장이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공동 개최하는 등 지난 6개월여간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 정상간의 회동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양국 정상이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신동방 정책간 시너지를 제고시키기로 한 것을 상기하고 특히 러시아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극동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이러한 양국간 다각적인 협력 증진의 가장 큰 장애물이 북핵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국제사회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북한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하나가 돼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양국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은 무조건 비핵화해야 하고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북한의 태도를 변경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의 표현인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충실하게 이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동북아 평화 및 신뢰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관련 노력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및 시리아 사태, 테러리즘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윤 장관의 모스크바 방문은 그간 다자회의 등 계기를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러측과 북핵문제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방안을 협의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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