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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6년산 김과 미역은 웃고, 굴은 울고


(한국방송뉴스(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16년산 김, 미역, 굴의 생산동향을 분석하고, 2017년 전망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양식어가의 합리적인 어가경영과 자율적인 수급안정을 유도하고자 이번 동향 및 전망 정보를 제공했다.

2016년산 김 생산량은 1억 2,750만 속으로 2015년과 비슷하나, kg당 산지가격은 전년(784원)보다 30% 높은 1,014원이었다. 생산 초기에는 고수온과 안개(11~12월), 강풍과 폭설피해(1~2월)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적었으나, 3월 이후 해황 및 외해어장 작황 호전으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였다. 반면, 산지가격은 생산 초기의 공급량 감소와 지속적인 수출 증가(전년 대비 19%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올랐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작황 부진으로 한국산 김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역 생산량은 43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하였으나, 산지가격은 전남지역 상품의 품질 향상과 부산지역의 생산 감소로 작년보다 높게 형성됐다. 또한, 5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환율 상승과 대일본 수출 여건 회복으로 작년 동기간 보다 25% 늘었고, 누적 미역 수입량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굴 생산량은 약 3만 3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 산지가격은 어기 초부터 김장철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높았으나, 어기 중반 이후 수출 수요 감소로 낮게 형성됐다. 또한 5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5,476톤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었는데, 이는 일본의 굴 생산 및 수출 회복으로 한국산 굴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은 신규어장이 확대되어 2017년에는 생산량이 1억 3,400만 속으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7년산 김 산지가격은 2016년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역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향상되어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현재 양식어가들의 미역 생산 의향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2017년산 미역 생산량은 2016년산보다 많은 45만 톤으로 전망된다.

굴은 시설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와 유사한 3만 3천 톤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월하굴이 예년에 비해 많아 2017년산 어기 초 굴 산지가격은 다소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7년산 어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어기가 있는 양식 수산물은 어기 초 해황 및 기상 여건 악화로 매년 생산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수산물 가격 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수급에도 적잖은 파장을 가져온다.

해양수산부(어촌양식정책관 오운열)는 “생산 측면에서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량 품종을 개발하고 양식어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겠으며, 소비 측면에서는 국내외 안정적 소비처 확보를 위해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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