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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어린이 재난 대처 역량 키운다…올해 500개 이상 학교 재난안전훈련

행안부,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 발표…어린이 재난안전훈련 확대 개편
‘레디 코리아’ 훈련, 2회 → 4회로…기관별 자체훈련 연중·상시 실시
행정안전부

[한국방송/안준열기자] 정부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더 많은 어린이가 훈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한국훈련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으로 대체하고, 500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국가 재난대비훈련 지침인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청, 학교 등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어린이 안심환경 조성과 기후위기 시대 재난대응역량 확보를 위해 어린이가 주도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의 활성화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하는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2회에서 4회로 늘려 중점 추진한다.

 

또한 풍수해·화재 등 반복되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종합훈련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함께 기관별 자체훈련도 연중 상시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 마곡광장에서 열린 ‘2023 강서 재난안전 체험박람회’에서 어린이들이 화재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어릴 때부터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어린이가 계획하고 주도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훈련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188개 초·중·고등학교까지 확대했는데, 장덕진 평택새빛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능동적으로 훈련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대처요령을 체득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에 행안부는 교육부와 협의해 훈련 운영체계를 개편하는데, 훈련방식은 기본훈련과 심화훈련으로 다양화해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의 흥미를 더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먼저 기본훈련을 선택한 학교는 8개 훈련프로그램 중 2~3개를 자유롭게 선택해 주 1회 1시간씩 2주 동안 훈련할 수 있다.

 

심화훈련을 실시하는 학교는 어린이의 충분한 안전 역량 확보를 위해 훈련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을 필수로 포함해 주 1회 1시간씩 3~5주 동안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추가로 보드게임,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으며,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장비를 활용한 가상안전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 안전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교에는 재난분야와 어린이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배정해 훈련을 지원하고, 재난훈련 우수학교 사례와 훈련 준비 점검표 등을 포함한 안내서도 제공한다.

 

아울러 학생을 대상으로 훈련 영상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훈련 우수학교와 담당교사에게는 행안부와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해 학생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 요인이 겹쳐서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범국가적 대응체계 점검·강화를 위한 훈련이다.

 

이 훈련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재난에 대비해 행안부 주관, 중대본 중심으로 관련기관의 대응역량을 총집결해 실전과 같이 대응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지난해 2회 실시했던 훈련을 올해는 4회로 확대하는데, 3월에는 대규모 산업단지 재난을 시작으로 항공기 사고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기관별 위기관리매뉴얼을 토대로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이 훈련은 시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재난유형을 고려해 5월에는 풍수해, 지진, 산사태 대비훈련을, 10월에는 화재, 산불 대비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호우 또는 태풍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었던 지역을 포함해 모두 85개 지자체는 올해 상반기에 풍수해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더불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의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의 자체대응 인력과 기초자치단체의 임무·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어릴 때부터 재난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 중심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범국가적 재난대응훈련인 레디 코리아 훈련과 안전한국훈련도 확대·강화해 반복적인 재난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문의 : 행정안전부 재난대응훈련과(044-205-5298), 교육부 교육안전정책과(044-203-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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