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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넘실대는 광주의 9월


(한국방송뉴스/최홍규기자) 9월 광주가 다채로운 문화 예술행사로 넘실대고 있다. 세계 5대 비엔날레인 2016광주비엔날레를 필두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행사, 각종 축제, 공연 등으로 풍성하다.

지난 2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현대미술 축제인 2016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11월6일까지 열리는 비엔날레에는 37개국 101명의 작가 작품 252점을 선보이며 광주 전역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북카페 무각사 갤러리에서는 10월31일까지 ‘2016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 9명의 전시가 펼쳐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린다. 또한, 무등현대미술관 등 광주·전남 사립 갤러리 및 문화예술기관 10곳에서도 ‘광주비엔날레 기념전’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인간의 가치 탐구’를 내용으로 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16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해 ‘기쁨과 불편함 사이에서의 삶’을 주제로 한 한국·대만현대미술전과 광주의 정신을 알릴 수 있는 평화의 화가 ‘정영창’전이 오는 11월까지 전시되고, 찾아가는 미술관 ‘회상’전이 광주복지재단에서 9월23까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를 중심으로 한 거리축제도 주말마다 펼쳐진다. 특히 10일과 24일에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열려 흥겨움을 더한다.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비엔날레 사이 야외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16아트피크닉-시즌Ⅲ’는 17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예술의 거리 나비야 궁동가자’,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도 열려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아트상품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15일 예술극장1 야외무대에서 ‘ACCinema(ACC시네마)’ 2탄으로 한국·홍콩합작영화 ‘이국정원’을 대형스크린으로 상영한다. 2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현경의 리사이틀 ‘현의 몸짓’, 28일에는 예술극장2에서 ‘강제규 감독의 가을, 영화와 음악이 있는 시간’을 주제로 브런치콘서트가 열린다.

광주를 대표하는 굵직한 축제도 연이어 열린다.

전국 최대의 도심길거리문화예술축제 ‘제13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는 ‘추억을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10월3일까지 금남로, 충장로, 예술의 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대표 행사인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추억의 7080콘서트, 충장DJ페스티벌, 월드 팝 페스티벌, 추억의 별밤캠핑 등이 펼쳐지고, 충장로5가 광주극장 골목길 ‘추억의 테마거리’에서는 추억의 변사극, DJ다방, 거리퍼포먼스 등 향수를 자극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예술·문화·산업·기술이 만나는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축제인 ‘2016광주ACE Fair’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해외 36개국 200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430개사가 참여해 참관객들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콘텐츠와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690개 부스를 운영하며, 첨단영상특별전, 전국청소년방송콘텐츠 제작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스타 BJ 스튜디오도 마련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전국 소리꾼들의 경연의 장인 ‘임방울국악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향교 등에서 펼쳐진다.

추석 한가위를 맞이해 마련된 행사도 있다.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이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일원에서 진행되고,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일원에서도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이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 28일 행사로는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야외광장에서 낮 12시 20분에 진행되는 놀음판 ‘전통을 말하다’ 공연이 있고, 남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가 오후 7시에 진행된다.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후 7시30분에 ‘퓨전국악 해화실내악단 도라지 산명’이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양림동 일원에서는 1930년대 광주근대문화를 소개하는 ‘1930양림쌀롱’이 오후 5시부터 운영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유스퀘어 광장 야외무대에서는 오후 6시부터 ‘아름다운 유스퀘어 음악회’가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주말상설공연으로 10일은 ‘율려’를 초청해 ‘가을 초입의 우리소리 가·무·악’을 선보이고, 24일은 ‘가연하비 가야금연주단’을 초청해 ‘오동통 즐거움을 함께하다~’를 선보인다. 11일은 ‘디딤돌, 무돌에서 무등의 교류·소통’을 선보이고, 18일은 ‘힘찬 소리가 나에게 힘이 되었다’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25일은 박미정 씨 초청 ‘동처체 수궁가 완창’ 공연이 열린다.

이밖에도 24일 오후 7시 담양 소쇄원에서는 광주문화재단 ‘풍류남도나들이’ 행사 중 하나인 ‘풍류정원 달빛공연’이 펼쳐진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민선6기 광주시가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문화예술인들이 다양성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발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광역시가 주관 또는 지원하는 사업도 문화예술가들에게 직접 기획과 실행을 맡기면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관 주도하에 진행되었던 ‘광주 아트페어’는 올해 광주미협이 추진하면서 역대 최대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시내 전역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지역공동체와 예술이 결합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전형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문화예술행사가 거점과 공간별로 특화돼 문화전당권을 비롯한 시내 곳곳으로 영역이 확장됐다. 시민들이 주말 도심을 비롯한 야외와 공연장 등에서 일상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문화예술인들의 지원을 통한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증대하는 정책만이 아니라 이제는 시민 스스로가 창작의 주체가 되는 지원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내년부터 생활중심형 문화예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고 올해에는 단체와 생활예술인 동호회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으며, 문화예술인 창조활동 강화를 위한 청년문화기획자도 양성하고 있다.

시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시립미술관 입장료를 면제하고, 시립예술단의 공연에는 청소년들이 1000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찾아가는 현장 공연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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