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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언스 선마을, 24일 ‘치유의 숲’ 완공 기념 북콘서트 개최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와 김준성 건축가가 합작해 만든 힐리언스 선마을 증축동 ‘치유의 숲’이 완공됐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증축동 완공을 기념해 24일 오후 7시 선마을 가든뮤직홀에서 이시형 박사와 건축가 김준성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의사가 권하고 건축가가 짓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져 숲에 녹아 들어 완성되는 공간이다. 자연을 느끼고 만지며, 그리고 함께 호흡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자연을 닮은 공간이자 살아있는 건축이다. 이러한 건축물이 탄생하기까지는 한 명의 의사와 두 건축가의 시도가 있었다.

선마을은 20여년 동안 자연의학을 연구한 이시형 박사가 헬리콥터를 타고 지나다가 발견한 곳이다. 이 박사는 전쟁이 나도 모를 만큼 깊은 숲속에 푹 파묻힌 곳에 마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시형 박사는 “인간은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다. 대지의 신(神)인 흙에 발을 담구어야 한다. 처마에 이는 바람이 내 집에 들어왔으면 한다. 해와 달이 내뿜는 강렬한 에너지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설령 불편함이 있을지언정 이로 인해 우주(宇宙)의 기운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 선생과 함께 선마을 탄생을 위한 첫 번째 작업을 시도하게 되었다.

승효상 선생은 2005년 ‘빈자(貧者)의 미학’이란 컨셉으로 설계를 시작하여 2007년 오늘의 선마을인 봄·여름동 및 정원동을 탄생시켰다.

승효상 선생은 “우리가 잊고 싶어 하는, 그리고 사실상 잊혀진 중요한 명제는 가난하게 사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환경 친화적인 삶이라는 것”이라며 “환경문제는 기술의 발달로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의도된 불편함은 자연에 겸손하겠다는 어려운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선마을은 자연을 닮은 공간을 만드는 건축가 김준성 선생과 함께 증축 작업을 시도했다. 김준성 선생은 2014년 ‘조응(照應)의 건축’을 컨셉으로 선마을이 추구하는 ‘의도된 불편함’과 ‘환경 친화적 삶’이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설계 및 증축을 시작했고, 2016년 9월 3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가을·겨울 동 및 숲속동을 완성시켰다.

김준성 건축가는 “공간이 사고를 만든다. 힐리언스에는 자아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이시형 박사와 김준성 건축가가 힐리언스 선마을의 특징인 ‘자연스러움(Natural), 단순함(Simple), 소박함(Humble)’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이시형 박사는 “자연을 닮은 공간이란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 자연의 바람, 물, 태양 등을 풍부히 받아들이게 하고 자연에 우리 내면을 투영하고 자연과 조응할 수 있게 하는 요소를 곳곳에 두고 있다”며 “자연의 힐링파워를 보여주는 건축으로 구현하기 위해 나무와 산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 존중의 정신을 담아 건축했다”고 설명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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