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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 건축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정인국 기증유물특별전 <건축 40년, 시대를 담다>展 개최


(한국방송뉴스/김중철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정명원(정인국 유족), 정인국기념사업회가 기증한 故정인국(홍익대학교 교수) 관련 기증유물을 바탕으로 ‘건축 40년, 시대를 담다’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 재직(1954~1974년)했던 정인국 교수의 건축 및 교육활동을 통해 한국의 현대건축의 변화와 특징을 살펴보고 현대건축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고자 기획되었다.

‘건축40년, 시대를 담다’展은 2016년 9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1950~70년대 한국 건축의 변화와 발전의 흐름 속에서 전후 복구의 움직임, 건축기법의 변천, 세계주의와 지역주의 건축물 특징을 중심으로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전시하였다.

2부는 정인국이라는 특정 건축가에 집중하여 한국의 현대건축을 바라본다. 그가 설계하였던 홍익대학교 본관, 국립중앙관상대, 천도교 수운회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등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물을 살펴봄과 동시에 홍익대학교 교수 재직시절, 교육자로서 건축교육에 앞장서며 이론과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2부의 전시유물들 가운데 건축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이조시대의 궁전건축 연구』는 정인국 교수의 일본 와세다 대학 학사학위 졸업논문으로 최초의 한국 전통 건축 논문으로 평가되는 유물이다. 또한 정인국 교수가 저술한 『한국건축양식론』은 홍익대학교의 제1호 박사학위 논문이기도 하며, 한국 역사건축에 대한 사관(史觀)의 재정립에 의미가 있는 유물이다. 이 밖에도 『서양건축사』,『현대건축사』등 건축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정인국 교수는 미술가들과의 만남 속에서 건축과 미술을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하였다. 천경자, 김환기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함께 문화, 학술 교류를 하며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그 과정에서 미술가들의 미술작품들 소장하게 되었으며, 이번 전시에서 그 작품들이 공개된다.

‘건축40년, 시대를 담다’展은 전후(戰後) 재건시대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건축양식을 그대로 추종하기 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성을 복원, 강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한국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정인국의 건축론은 전통이라는 연구자산을 통해 현대건축 이념에 부합하는 재료, 기술, 건축형태와 공간구성의 정립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올해는 건축가 정인국 교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기증유물특별전 통해 우리 도시 서울과 현대 건축사에 남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 어지러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충실하게 구현해 나간 그의 건축 정신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9월 21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20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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