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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옛 시장공관,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재탄생

역대 서울시장이 거주했던 혜화동 옛 시장공관 리모델링 공사 완료, 시민공개


(한국방송뉴스(주)) 역대 시장공관으로 활용했던 혜화동 옛 시장공관이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새롭게 재탄생하여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특별시는 혜화동 옛 시장공관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2015년 시장공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여 지난 9월 말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0월18일부터 사전예약제를 통해 전시관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혜화동 옛 시장공관은 1940년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광복을 맞이한 후, 1959년부터 20년간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되었으며, 1980년부터 2013년까지 역대 서울시장(18대 박영수 시장~35대 박원순 시장)이 거주했던 공관이다.

원래 공관건물은 한양도성의 유산 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으나 2014년 부지 발굴 결과 성벽의 뒷채움석 범위가 6.4m로 건물이 한양도성에 구조적으로 직접적인 위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유산구역 안에 있더라도 건물과 장소의 역사성을 감안하여 철거하기 보다는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고, 2년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한양도성과 역대 거주자 관련 전시관, 순성안내 및 주민 쉼터로 재탄생 되었다.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는 대지 1,628㎡에 전시관, 관리실, 순성안내실 등 총 3개의 건물(연면적 517㎡)이 있으며 전시관 일부에는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마을 주민과 도성 순성객들의 휴게 시설로도 손색이 없다.

전시관은 제1~제4전시실, 영상실로 구성되어 전시실마다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운영된다.

제1전시실은 한양도성과 순성놀이, 혜화문 주변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제2전시실은 시장공관과 한야도성을 주제로, 제3전시실은 역대시장 관련 자료와 기증품, 인터뷰 영상이 준비되어 있고, 제4전시실은 시장공관 건축연혁과 한양도성 관련 도서를 볼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상실에서는 서울시장공관의 문화행사 소개(대한뉴스)와 한성판윤~서울시장 연표 등을 볼 수 있다.

전시관 1층에는 작은 카페가 들어서서 커피뿐만 아니라 전통차도 판매되고 있어 시장공관의 정원을 마당삼아 옛 정취와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전시·안내센터 입구에는 한양도성 탐방객을 위한 순성안내실이 운영되며 도성 전 구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특히 전시·안내센터 주변인 백악구간, 낙산구간 지도 등 한양도성 관련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혜화동 전시관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10월14일부터 서울특별시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하여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사전예약인원 미달 시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 외부 정원과 카페는 센터 운영시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말 및 공휴일에도 운영한다.

서울특별시는 또한 한양도성 주요 단절구간 중 하나인 낙산구간(혜화문~가톨릭대학교)에 지난 5월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낙산구간 → 혜화문 →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를 연결하게 되었으며, 기존 혜화문로터리 또는 한성대입구역까지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개선하여 보다 편리하게 도성을 순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심말숙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장공관이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새롭게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한양도성과 전시관을 찾는 시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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