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박종평기자)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안부와 ‘제8차 한-베트남 경찰협력회의’를 갖는다.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부와 2005.5월 치안협력 업무협약 체결한데 이어 2009년부터 도피사범 송환 및 국제범죄 공동대응을 위한 ‘한-베트남 인터폴 회의’를 매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상호간 재외국민 보호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연락데스크 설치를 골자로 하는 경찰청 외사국과 공안부 대외국 간 업무협약 추가로 체결되었고, 2015.12.17. 경찰청에 베트남데스크, 공안부 대외국에 코리안데스크가 각각 설치된 바 있다.
연락데스크가 설치된 2015년에는 베트남에서 21명의 도피사범을 송환해 전년 대비 525% 증가했고, 금년에는 10월말 현재 21명의 도피사범을 송환했으며, 금년 1월에는 100억 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7명, 5월에 2천억 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5명을 베트남에서 검거해 송환하는 등 도피사범 송환 및 수사공조가 급격히 활성화 되고 있다.
양국은 경찰 협력분야 확대를 위해, 과장급 회의이던 기존 인터폴회의를 금년부터 국장급 회의인 ‘한-베트남 경찰협력회의’로 격상키로 합의하고, 상호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15일에 경찰청을 방문했던 베트남 공안부 ‘부이 반 남(Bùi V?n Nam)’ 차관은 사이버범죄 수사와 장비 등에 대한 한국경찰의 기술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연락데스크 운영 활성화 방안과 사이버 및 과학수사 등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치안전문가 파견 방안 및 상호 초청교육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