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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막내린 삿포로AG, 이제는 평창!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종합 2위 쾌거~ 평창 기대감 높여

(한국방송뉴스/박종평기자) 삿포로에서 개최된 2017 동계아시안게임이 지난달 26일 막을 내렸다. 19일부터 8일간 진행된 삿포로동계아시안 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은 개최국 일본에 이어 금메달 16개로 2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차지하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총 5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2011년 알마티 대회에서 세운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11개 전 세부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삿포로AG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출처=KTV)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출처=KTV)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중국 창춘과 2011년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알마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3위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이번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스포츠 강국인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제쳤다.

3위인 중국이 금메달 12개 포함, 전체 35개를 차지한 반면, 우리는 금메달 16개, 전체 50개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경기를 펼쳤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종목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던 것도 이번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수확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빙상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설상종목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삿포로에서 우리 선수들은 설상종목에서도 강세를 보여줬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정동현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상호는 스노보드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 선수는 4관왕을 차지했다.(출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승훈 선수는 4관왕을 차지했다.(출처=https://www.facebook.com/olympics/)

한국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마그너스는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의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김용규는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에 사격을 결합한 설상종목이다. 그 외에 프리스타일 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설상종목의 밝은 전망을 엿볼 수 있었다.

빙상종목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중 한 명인 이승훈이 한국 최초로 4관왕에 올랐으며,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 선수는 대회 전 정강이 수술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음을 보였다. 또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최다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출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피겨스케이팅에서 최다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출처=https://www.facebook.com/olympics/)
 

특히 피겨스케이팅에서 최다빈의 발견은 이번 아시안 게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피겨퀸’ 김연아가 은퇴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김연아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김연아의 고등학교 후배인 최다빈 선수가 깔끔하게 채워주고 있다.

특히 김연아 선수의 경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파이널 등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유독 아시안 게임은 부상과 휴식 등으로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최다빈이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다시 한 번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직접 다녀온 강릉 아이스아레나
직접 다녀온 강릉 아이스아레나.

이번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낸 배경에는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더불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큰 영향을 끼쳤다. 그동안 국내에 선수들을 위한 경기장, 훈련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국내에 부족했던 경기장 및 훈련 시설들이 많이 건설되고 있다. 

최대 5만 명이 수용 가능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부터 정선 알파인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 하키센터, 관동 하키센터 등 6개의 경기장이 새로 건설 중이다. 

이전에 있던 경기장들도 마지막까지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김마그너스 선수도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최다빈 선수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많은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처럼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이번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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