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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 4월 4일 개교


(한국방송뉴스(주)) 전철1호선 동두천역 인근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캐슬에 조성한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가 4월 4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동양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실사를 거쳐 1일 교육부가 동두천캠퍼스 개교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동양대 동두천캠퍼스는 2개 단과대학과 2개 대학원으로 운영되며, 공공인재대학에는 공공인재학부, 테크노공공인재학부, 예술대학은 공공디자인학부, 공연영상학부로 총 4개 학부에 편제정원은 1,600명으로 2016학년도 대입전형을 통해 40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대학원은 편제정원 148명으로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 63명을 시작으로 올 가을학기에 개설된다.

경북 영주에 위치한 동양대학교는 공무원사관학교, 철도사관학교로 특성화된 대학으로 총 26개 학과에 정원 4,240명으로 1994년 설립된 종합대학교다.

동양대 동두천캠퍼스는 주한미군공여구역 캠프 캐슬 부지를 이전 예정지로 2013년 4월 교육부로부터 위치변경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총사업비 419억 원을 투입하여 부지 110,623㎡, 건축연면적 32,322㎡ 규모로 대학본관과 학생편의시설 2동, 기숙사 4동, 실습동과 강의동 3동을 조성했다.

당초 동양대는 2013년 4월 교육부로부터 동두천 캠프 캐슬 부지에 2016년 3월 1일 개교로 일부이전계획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008년 반환과제로 처음 채택된 캠프 캐슬이 한미 양측 간 SOFA 반환협상 난항으로 해를 넘겨가며 지연되었고 2015년 3월에 이르러서야 최종 반환됐다.

따라서 대학부지에 대한 국방부 환경정화와 동양대 건축공사가 당초 공정보다 다소 지연되어 불가피하게 한 달 정도 개교가 연기되었고 4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동양대학교에서는 학업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DYU DREAM”이라는 동기유발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4주간 비교과 과정으로 실시했다.

동두천시는 미군기지가 소재한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다르다. 전국에서 제일 큰 미군기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동두천에는 40.63㎢의 미군공여지가가 있다. 시 전체 면적 95.66㎢의 42%가 넘으며 여의도 면적 2.9㎢의 14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이다. 그러나 60년 넘게 미군공여지로 제공하였음에도 반환된 미군공여지가 개발되거나 민자 유치가 성공한 곳이 한군데도 없는 상황이다. 그것도 1951년부터 시작해서 65년이 흘렀다.

특히, 동양대 동두천캠퍼스가 위치한 동두천동은 6·25 전쟁 전까지만 해도 면사무소와 우체국이 있었고 대학 부지인 캠프 캐슬에는 93년 역사의 동두천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서울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동두천역은 경원선 중심지로 강원도 철원과 더불어 중부권 교통 중심지로 경제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졌다. 역 주변으로 상설상점과 우시장, 양조장 등이 밀집해 있었고 5일장이 열려 많은 경제활동인구가 모였던 곳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주둔하면서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축으로 변모하였고 주민들은 지금의 동두천 지역으로 생활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의 개발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도시는 점차 황폐화되고 공동화 되어갔다.

그동안 동두천은 미군주둔으로 인한 각종 규제와 부정적 시각으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다.

전후 60여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의 피해규모는 연평균 3,243억 원으로 미군이 주둔한 1951년부터 현재까지 2조 1천억 원의 지역경제 피해와 연간 430억 원의 지방세수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동두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와 접경지역, 미군주둔지라는 중첩규제로 인해 개발이 지연된 피해지역으로 민간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완화가 매우 절실한 곳이다.

그럼에도 최근의 북핵 위기 속에 또다시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이 늦춰지고 10년, 20년이 지나도록 하염없이 방치된다면 동두천시는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하루빨리 미군기지를 반환받고 개발하여 지역주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동두천시민의 이익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이익이 될 것이다.

1953년부터 미군에게 공여된 캠프 캐슬 부지에 조성한 동양대 캠퍼스는 10만 동두천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으로 동두천시 최초로 성공한 미군공여지 민자유치 사업이자 전국 최초의 반환미군기지내 대학교 건립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두천시민들은 동양대 개교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피와 눈물의 안보 60여년의 세월을 겪고 일구어 낸 첫 결실이기 때문이다. 반세기가 넘게 낙후된 미군기지 주변지역이 새롭게 발전하는 시발점이 되길 10만 동두천시민 모두가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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