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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줍는 노인에 ‘황혼인생’ 안전보호용품 보급

오는 22일 이후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 각종 위험요소 보호장비 지원


(한국방송뉴스(주)) 생계를 위해 길거리나 도로위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 등 위험요소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구리시가 밝혔다.

6일 시에 따르면, 현재 구리시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폐지 줍는 일을 하는 어르신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 분들 중 대부분이 구매가격이 kg당 60원~80원선으로 몇년전 kg당 120원을 호가하던 것에 비해 반토막이 나서 하루 수입이 5,000원 벌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르신들은 폐지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모으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차도나 길거리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다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등 각종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이에 대책이 절실했다.

이에따라 시는 오는 22일부터 안전교육 실시 이후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노인들을 공공의 책임성 차원에서 교통안전 및 낙상예방에 관한 교육을 연 2회 이상 이수한 폐지 줍는 모든 노인들에게 야광조끼를 지급하고 리어카나 캐리어 등 폐지 운반도구에 야광 설치나 야광페인트 칠, 야광테이프, 반사경, 안전장갑 등 안전보호 장치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가용 예산 범위내에서 안전과 관련된 전자경적, 안전모, 안전화 등도 지원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방한복, 생계지원도 보건복지부와 협의 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폐지 줍다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낙상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성재 사회 복지과장은 “현재 구리시에서 폐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중 상당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거나 차상위 계층으로 생활수준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 분들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복지와 안전에 소홀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 지원 계획을 시작으로 건강한 황혼의 인생이 되도록 근복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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