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정철기자] 전북도는 군산조선소 및 한국GM 군산공장 관련 협력업체들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시
행하고 있는 “GM 협력업체 등 특별자금 지원”이 상당수의 협력업체들의 경영안정 및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전북도가 특별자금 시행기관(경제통상진흥원,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 실적을 파악한 결과, 4.6일
(금) 기준 총 110건 138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별 지원실적은 특례보증 연계 긴급경영안정자금은 40건 54.5억원,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지원은 49
건 24.5억원, 도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1건 33억원, 도 정책자금(기존대출) 거치기간 연장은 10건 26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지원은 협력업체들의 호응이 높아 총 지원규모 50억원 중 50% 정도가
이미 소진되었다.
이는 GM 군산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매출실적 감소로 인해 협력업체들이 보증서, 담보 제공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측하여 보증한도(8억원)를 초과한 업체도 특례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취급 지침을 마련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둔 요인이다.
전북도는 협력업체가 현 신용보증 기준상 8억원을 초과할 수 없는 것을 고려하여 특례보증 재원 45억원을 보
증기관에 예비비로 출연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전북도는 자금소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 지원 실적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일부 자금
의 조기소진이 예상되는 경우 지원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조기소진으로 인해 자금을 지원받
지 못하는 협력업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나석훈 경제산업국장은 “금번 특별자금은 군산지역에 닥친 경제위기의 충격 완화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자금 투입을 통해 우선적으로 협력업체 안정화 대책을 긴급히 시행하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협력업
체들이 산업구조의 미래를 향한 체질 개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