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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3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2개 조직 22명 적발, 7명 구속 기소

인증샷 배경에 희미하게 찍힌 의문의 숫자를 놓치지 않고 정밀 판독하여 수익금 관리계좌 존재를 확인한 뒤 범행 전모 규명


(수원/김중철기자)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시장규모가 160조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국내 사행성 도박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포츠토토 인터넷 사이트에 대하여 대대적으로 단속 활동 전개해 수사착수 이래 40명에 이르는 관련자들의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18회에 걸쳐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한편, 압수수색을 3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확보된 인증샷의 배경이 되는 화이트보드에 흐릿하게 기재돼 육안으로는 판독하기 어려운 숫자를 발견하고, 대검 과학수사과에 의뢰해 도박수익금 관리계좌 번호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이를 단서로 주범과 관련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이후, 중국, 태국에 서버를 두고 각각 판돈 3,000억 원과 320억 원대의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2개를 운영한 2개 조직을 확인하고 이에 관여한 22명을 적발, 그중 운영자 등 핵심 조직원 7명을 구속기소, 국내 총판 조직원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였으며, 7명을 기소중지했다.

그 중 5년 동안 3,000억 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A는 약 90억 원, 3년간 320억 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B는 16억 원의 도박수익금을 취득했고, 이들은 이와 같이 번 돈으로 태국에서 벤츠 등 고급 외제차를 굴리며 호화 아파트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은 경제적 약자인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서민에게 접근해 계좌 1개 당 30~100만 원을 지급하고 이들로부터 통장을 제공받아 도박사이트의 충전 또는 자금세탁 계좌로 이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으로도, 수원지검은 인터넷 도박을 비롯하여 각종 불법 도박사범을 근절시키기 위하여 서민을 울리는 사행성 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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