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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국영령과 국태민안 기원 ‘제286회 영산대재’ 봉행


(한국방송뉴스(주)) 고성군 하이면 와룡산 향로봉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 운흥사는 9일(음력 삼월 삼짇날) 오전, 대웅전 앞 큰 마당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286회 영산대재(靈山大齋)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286회를 맞은 이번 영산대제에는 최평호 고성군수를 비롯한 불교계 초청 내빈, 신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11시 명종을 시작으로 옥천사 합창단의 추모 연주, 불교계 내빈들의 헌화가 있은 뒤 경담 성조스님의 봉행사, 우담 원정스님의 격려사, 최평호 고성군수의 추모사, 고산대종사의 법어가 이어졌다.

이후 산사음악회 어울림 한마당 연주에 이어 영산대제가 거행됐다.

운흥사 영산대재는 조선 숙종 때부터 지금까지 300여 년 가까이 매년 음력 3월 3일 봉행되어 온 전통불교 제례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싸우다 숨진 승병, 지방의병, 관군,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최평호 고성군수는 추모사에서 “오늘 거행되는 영산재를 통해 국난 극복을 위해 숨진 분들의 업적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우리 지역 호국역사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승병의 군영으로 활용된 곳으로 사명대사 휘하 승군 6000여 명이 왜적과 맞선 곳이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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