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제거 중인 소방대원〉
2018년 벌집제거 처리 건수(5,361건) 중 7~9월 처리 건수(4,090건)가 7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벌 쏘임 환자 이송의 경우도 전체 174건 중 7~9월에 70.7%(123건)건으로 가장 높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9월 13일)으로 8월 중순부터 벌초를 계획한 가정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 쏘임 및 성묘 시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1. 말벌의 경우 검은색이나 회색 계열의 옷과 모자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모자와 긴팔, 긴바지,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2.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 땅벌, 수풀에 집을 짓는 좀 말벌 등 벌집은 육안으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변을 충분히 살펴보는 등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또한 말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말벌집에서 최대한 멀리(20M 이상) 대피하는 것이 좋다.
3. 말벌에게 쏘였을 경우 흐르는 찬물에 독소를 씻어내는 등의 응급처치를 해야 하며, 알레르기성 반응에 따라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곤란, 신경계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예초기는 시동을 걸기 전 액셀 레버가 중지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예초기의 회전 방향은 시계 반대방향이므로 작업자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작업한다.
5. 예초기에 이물질이 낀 경우 반드시 모든 전원을 OFF한 상태에서 장갑을 끼고 제거한다.
6. 벌초하는 사람 근처에서 15m 이상 충분히 떨어져 있어야 하며 사고에 대비하여 두 명 이상 벌초 작업을 한다.
7. 탈진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또는 시원한 물을 준비하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하여 체력을 관리해야 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벌초 시에는 나와 가족을 지키는 보호 장비 착용과 안전사고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 쏘임 등 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119로 즉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