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이상윤 명예교수의 기증품 계측기기 292점과 한국영상박물관 영상장비 200점이 사용됐다. 이상윤 명예교수는 자연 현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기기들이 폐기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오래된 실험·계측기기들을 조금씩 모았으며 2018년 8월, 평생 모은 실험·계측기기 292점을 국립대구과학관에 기증했다.
김태환 한국영상박물관장은 1966년부터 수집한 사진기, 영화촬영기, 영사기 등을 이용하여 1999년에 대구 시내에 한국영상박물관을 설립했다. 김태환 관장은 이번 가을 특별전을 위해 소장 중인 영상장비 200점을 대구과학관에 대여해주었다.
〈계측·영상장비 특별전 전경〉
이번 특별전은 △실험·계측기기 전시 △과학적 측정의 기본 단위 △물리 실험실 △영상장비 전시 △영상장비 체험으로 구성했다. 실험·계측기기 전시에서는 이상윤 명예교수가 기증한 기증품들을 볼 수 있으며, 역학 및 물성, 전자기, 광학, 원자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실험·계측기기들을 관람할 수 있다.
과학적 측정의 기본 단위에서는 유튜버 과학쿠키의 소개 영상과 함께 과학의 기본 단위인 에스아이(SI) 단위계에 대해 알아본다.
물리 실험실에서는 이중 진자의 운동, 음극선 실험, 전자기 현상 실험 등 다양한 체험 전시품들을 통해 흥미로운 자연 현상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영상장비 전시에서는 사진기, 영사기, 텔레비전, 비디오카메라 등 한국영상박물관의 각종 영상장비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영상장비 체험에서는 카메라 옵스큐라, 카메라 루시다, 조이트로프, 니프코브 원판 등 다양한 영상장비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실험·계측기기는 인간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게 해주고 영상장비는 인간이 세계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며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실험·계측기기와 영상장비 속 숨어 있는 재미있는 과학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대구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계측·영상장비 특별전 ‘세계와 닿고, 세계를 담다’는 유료(관람료 2,000원)로 진행되며, 계측·영상장비의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www.dnsm.or.kr)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문의) 국립대구과학관 전시기획실 강형구 연구원(053-670-6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