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푸른 하늘의 날’은 유엔(UN)의 공식기념일 중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첫 번째 기념일이며 우리 국민과 정부의 제안에 국제사회가 화답해 제정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9월 7일이 유엔에서 채택한 공식 기념일(‘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자 국가기념일로서 지정된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푸른 하늘의 날’임을 알리고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의 국민참여단은 ‘푸른 하늘의 날’의 제정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국제사회에 제안, 같은 해 12월 19일 제74차 유엔총회에서 ‘푸른 하늘의 날’ 결의안이 채택됐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푸른 하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다.
우리는 모두 숨쉬는 공기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맑은 공기를 위해 우리 모두가 가정, 직장, 사회, 정부 및 국경을 넘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기념일의 주제인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에 ‘우리가 만드는 푸른 하늘’이라는 부제를 더했다.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의미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지자체 등과 함께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전후해 ‘푸른 하늘 주간(9월 4~11일)’을 운영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외교부, 충청남도는 공동 주관으로 7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리간제 중국 산둥성장, 아라이쇼고 일본 나라현지사 등 4개국(한·중·일·러) 18개 지방정부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국내외 미래세대와 함께 간담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환경위성센터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주한 공관장 초청행사를 마련한다.
행사 참여 국가들은 우리나라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관측범위에 해당하는 국가들이며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들 국가에 위성 관측정보 제공 및 지상 관측망 구축 지원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유엔기구에서도 7일과 8일 사이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사티아 트리파시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 주재로 기념식이 열리고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는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주재로 고위급회의가 열린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푸른 하늘,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도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환경 보전 등에 대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는 사람은 총 7명으로 훈장 1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2명이다.
홍조근정훈장에는 김종호 한서대 교수가, 대통령표창에는 세계맑은공기연맹과 주유엔대표부 한민영 참사관 등이, 국무총리표창에는 송건범 한국환경공단 대기정책지원부장 등이 수여자로 선정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만들어 가야한다”면서 “푸른 하늘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마음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제사회 내 충분한 공감대와 연대정신에 기반한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우리 모두의 푸른 하늘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동북아 지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 044-201-6875, 외교부 기후변화외교과 02-2100-7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