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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의면, 싱싱백세 텃밭에서 아나바다장터까지


(한국방송뉴스(주)) “제가 키운 오이에요, 맛있는 블루베리 잼도 있어요“ 7월 12일 아이들의 한껏 높아진 목소리가 하의초등학교 강당을 채우고 무릎 아래로 한참 내려오는 앞치마를 입은 1학년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에는 오이가, 고학년의 야무진 손끝에는 직접 만든 하의면 특산품 블루베리 잼이 들려져 있었다.

하의면 웅곡리에 위치한 하의초등학교는 지난 12일 일일장터를 열었다. 전교학생회에서 학생들의 건의사항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서는 유치원 아이들부터 6학년까지 모두가 참여해 봄부터 키워낸 농작물과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책, 그리고 이제는 키가 커서 못 입는 옷을 판매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일장터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가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가 되어 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장터를 통해 소비정신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일장터로 거두어들인 수익금은 지역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생필품과 과일로 기부되어진다. 내고장 바로알기와 고운마음 가꾸기를 노력중점사항으로 두고 교육하는 하의초등학교의 교육정신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녹아들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한다.

아이들이 경제교육뿐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워 기쁘다는 윤경임 선생님은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눔 교육의 일환으로 일일장터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 말했다.

처음 개최된 초등학교의 일일장터를 지켜본 하의면장은 이런 좋은 행사가 면내 주민들에게도 적극 홍보되어 하의면민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고 한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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