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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천사 불화·불상>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보고, 흥천사 불화 8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


(서울/안예지기자) 서울특별시는 13일(목), 흥천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극락보전 극락구품도를 비롯해 19세기 말 조성된 불화 8건(23점)과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조성된 목조여래좌상 등 불상 3건(29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흥천사는 1396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의 원찰로써 건립되었다. 흥천사 극락보전, 명부전을 비롯한 전각과 아미타불도, 지장시왕도 등 불교문화재 7건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 약사불도가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보고, 흥천사 불화 8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

지정 예고된 흥천사 불화들은 19세기 말 조성된 것으로 극락구품도에서 아미타불회도, 신중도, 도량장엄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고 화기(畵記)가 잘 남아있어 19세기 말 서울·경기지역의 불화 양식과 도상 연구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

8건의 불화는 극락보전에 봉안된 극락구품도, 신중도(1885년), 도량신도, 천룡도(1898년), 만세루에 봉안된 아미타불회도, 신중도(1890년), 제석천도(1890년) 외 불교의식에 사용된 도량장엄번(16점 일괄)에 해당한다.

<17세기 석조지장삼존상 등 흥천사 불상 3건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지정 예고된 흥천사 불상은 목조여래좌상, 목조보살좌상, 명부전에 봉안된 석조지장삼존상 외 시왕상 일괄로 총 29구에 이른다. 이들 불상은 『조선총독부관보』1811호(1933년 1월 24일)와 『봉은본말사지』(1943년)의 흥천사 목록에 기록되어 있으며, 16세기에서 17세기 조성된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번 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흥천사 소장 불화와 불상들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동시기 다양하게 조성되어 불교미술사 연구에 있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일한 양식의 작품들과 비교 가능하여 편년 설정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다.

이밖에 오는 13일(목) 성제묘 무신도 외 4건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행당동 아기씨당 무신도와 전농동 부군당 무신도 등 2건이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신규 지정된다. 서울시의 무신도에 대한 지정문화재 추진은 멸실위기에 처한 전통신앙의 보호와 보존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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