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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 떠나는 인디피크닉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는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디피크닉’은 시기와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독립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기획한 상영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4년 시작해 어느덧 14회를 맞았다.

영화의전당 개관 이래 매년 선보였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디피크닉’은 2016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을 개관하며 보다 다양한 작품을 여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올해 진행되는 ‘인디피크닉2017’은 장편 3편과 단편 18편, 총 21편으로 예년보다 3편이 늘어났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독립영화제 2016에서 상영되었던 작품 중 본상 및 특별상의 영광을 얻었던 수상작과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인기작, 이슈가 되었던 화제작 등으로 구성되었다.

장편부문에는 청년 펑크신의 발산하는 치열한 일상과 저항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유쾌한 다큐멘터리 ‘노후 대책 없다’(대상),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내면의 위악을 성찰하는 ‘분장’(새로운선택상), 부당한 노동에 맞서 권리를 찾기 위한 아르바이트 노조들의 투쟁을 담은 ‘가현이들’ 등 약자와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풀어내며 호평 받은 작품 세 편이 상영된다.

‘꿈의 대화’, ‘B급의 맛’, ‘신인류의 시간’, ‘시대를 비행하는 카메라’, ‘혼돈의 밤, 소동의 기억’ 등 5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단편 섹션도 눈길을 끈다.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돋보이는 ‘여름밤’(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현재와 과거의 순환하는 역사를 고전의 텍스트와 중첩되는 이미지로 보여주는 ‘순환하는 밤’(심사위원상), 원형적 서사를 가져와 심연의 공포를 드러내는 애니메이션 ‘무저갱’(심사위원상), 도시 주거의 문제를 유쾌하게 폭로하는 ‘천에오십반지하’(새로운시선상), 세월호 2주기 416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등 총 18편의 작품이 다양한 테마로 엮어 소개된다.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17’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상영되며, 관람료는 균일 5,000원이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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