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주)) 전남 강진군이 2030 청년농업인 육성에 희망엔진을 단다고 밝혔다.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창업농 발굴을 위해 추진한 농산업창업투어(2030 창업농)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기획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 농산업창업투어는 지역내 20·30세대를 대상으로 충청과 전북 지역의 신지식농업인 농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농산업창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6차산업, 신기술, ICT분야의 전문적인 경험과 아이디어를 2030 창업농에게 접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2030 청년창업농들은 아산시의 세계꽃식물원과 옥천 대림묘목농원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하고 화훼 생산, 가공, 체험에 이르기까지의 성공노하우, ICT 첨단 생산시설 설비, 최근 소득작목의 흐름과 온라인 직거래 노하우 등을 배웠다. 또한 농산업 창업 성공의 롤모델을 찾아보며 문제점과 해결책을 함께 연구해보기도 했다.

농산업창업투어에 참가한 후계농업경영인 김범기씨(도암면, 27)는“도시에서는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강진에서 농업으로 자리잡아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온라인 직거래에 관심이 많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와 연계해 추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귀농인 김민기(강진읍, 34)는 “최근 곤충산업이 뜨고 있어 곤충분야로 귀농 결심했다. 특히 강진군은 메뚜기 축제 개최,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벌 증식관리 기술 보급 등 곤충산업에 대한 특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이기에 귀농 최적지이다”며 “농산업창업투어를 통해 곤충분야에 적용할 창조적 경영노하우와 신기술을 배울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청년농업인은 우리 강진군의 농업을 이끌어갈 강력한 동력이다”며“청년농업인이 안심하고 창업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맞춤형 교육 및 인적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2015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농산업창업지원센터 설치, 농산업창업전문대학, 농산업창업가공아카데미 등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으로 농산업창업인력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