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5개소 중 서구에 위치하고 있는 구덕민속예술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무형문화재 보전‧전승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김귀엽)에서 주관, 부산농악·구덕망깨소리·부산고분도리걸립 등 시 지정 무형문화재 3개 종목에 대한 공연행사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부산농악(14:20~15:05, 25분), 부산고분도리걸립(15:10~15:55, 45분), 구덕망깨소리(16:00~16:45, 45분) 순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순서로 출연진과 관람객이 다함께 흥겹고 신명나게 즐기는 어울림마당도 열린다.
1980년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부산농악’은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행해진 농악으로 경상도 지방의 특색을 잘 나타낸다. ‘구덕망깨소리’는 집터에 주춧돌을 놓을 자리에 망깨(돌덩어리)로 땅을 다질 때 부르던 노동요로 2001년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2011년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부산고분도리걸립’은 ‘고분도리’라는 대신동의 옛 지명에서 유래된 풍물 굿이다.
시는 무형문화재의 계승‧발전을 위해 매년 시 지정 무형문화재 전 종목(25개 종목)에 대해 공개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본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 원형 그대로를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각 종목별 보유자 등 전승자들이 직접 출연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무형문화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행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