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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2017년부터 새롭게 태어납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체제’로 개편


(한국방송뉴스/안예지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 융성과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졸업 후 문화재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체제’로 개편하고 오는 5월 23일부터 201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문화재청이 지난 2000년도에 설립한 4년제 국립대학교이다. 그동안 1,200여 명의 문화재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및 문화재분야 특성화 대학교’로 성장했다.

개교 16주년을 맞이하여 학교의 정체성 확립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문화유산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문화재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체제로 대폭 개편하고 2017학년도부터 시행한다.

2017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주요 내용은 ▲실기·실습 중심의 특성화 교육 강화 ▲현장맞춤형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 ▲국제교류 강화 및 인프라 확충 ▲입학·취업지원 제도 개선 ▲문화유산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학제개편 등이다.

주요 변경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실기·실습 중심의 특성화 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실습·실기 교과목의 비율을 지난 2014년의 학과별 평균 46%에서 2017년에는 64%로 대폭 상향하고,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취득을 위한 관련 교과목을 확대 운영하는 등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과목 위주로 교과과정을 개편한다.

또한, 그동안 어학능력 등 다른 대학과 유사한 졸업인증제를 시행하여 왔으나, 소주제 연구실적, 문화재지킴이 활동 등 문화재 관련 사회봉사활동, 문화재수리기술자 양성을 위한 자체시험 통과제 등 학과별 특성에 맞는 졸업인증제로 개편하여 취업 경쟁력과 현장실무 능력을 강화한다.

둘째, 현장 맞춤형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과의 연계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무형문화재보유자, 수리기술자 등 현장 전문가를 초빙·겸임교수로 적극 활용한다. 특히, 졸업 후 취업과 이어지도록 3~4학년 대상으로 문화재보수현장, 발굴현장 등에서 7~15주에 걸친 현장실습을 전공필수 과목으로 편성·운영한다.

아울러 문화재의 체계적 보존·복원 연구기능 활성화를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협업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전통기술을 찾고 지키고 연구하는 고도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셋째,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교육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해외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학술·인적교류 등 국제교류를 넓혀 나간다. 특히, 이탈리아 선진 문화유산분야 교육기관인 유럽디자인학교(IED), 국립로마복원학교(ISCR)와의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지난 4월 초 ‘문화유산의 보존’을 주제로 미국 예일대에서 개최된「세계 대학 총장 콜로키움」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주권 등 전 세계로 교류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대학원생의 해외 문화유산 연구기관 전문연수 과정도 확대한다. 프랑스 흙건축연구소, 중국 항주실크박물관 등 외에 이탈리아, 일본 문화재연구소 등으로 범위를 넓히며, 참여 학생에게는 학점을 부여하고 항공료와 체재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라오스, 미얀마 등 아시아 저개발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학점을 부여하는 등, 학생들에게 해외 문화유적 보존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국제적 문화유산 보존 전문가로 양성한다.

그리고 문화재 보존·활용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역량 있는 교원을 확충하고, 문화유산 산업화를 선도해 나갈 종합연구동을 건립하는 등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게 된다.

넷째, 입학 및 취업지원 제도를 개선한다.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인재를 신입생으로 유치하기 위하여 문화재수리기술·기능자, 무형문화재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2015년 35%에서 2017년에는 45%까지 확대한다.

현재 학과별로 진행되고 있는 진로지도를 학교 차원에서 종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취업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취업경력프로그램 개발, 교수 책임관리제 운영, 맞춤형 취업정보 제공, 문화재수리기술·기능자 대비반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취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섯째, 문화유산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학제로 개편한다.

문화유산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1학년 과정에 ‘교양기초학부’를 도입하고, ‘무형유산학과’가 신설되어 현재 6개 학과에서 총 7개 학과로 운영된다.

1학년은 교양기초학부에서 학과 구분 없이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기초이론과 교양수업을 받게 되며, 2학년부터 각 전공학과로 배치된다. 그리고 다른 학과의 전공인정과목을 확대 지정하여 복수전공을 유도하는 등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

신설되는 ‘무형유산학과’는 지난 3월 시행된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무형유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것이다. 입학정원은 15명이며, 졸업 후에는 무형문화재분야의 연구자,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석사학위 이상 등 고학력의 자격과 심화된 교육·연구가 요구되는 문화재 분야의 특성을 반영하여 대학원 과정을 확충한다. 이에 따라, 일반대학원에 ‘전통건축학과’가, 전문대학원에 ‘문화유산산업학과’가 신설되어 현재 3개 학과인 대학원은 5개 학과로 늘어난다.

전통건축학과는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건축문화재 보수·감리 등 심화교육을 제공하며, 문화유산산업학과는 디지털 문화유산 복원 등을 위한 ‘문화유산정보기술’ 전공, 전통소재·기법 복원을 위한 ‘소재진단·복원’ 전공으로 세분화하여 문화재를 활용한 신 성장 동력의 역할을 맡는다.

개편된 학제에 따른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일반전형(82명)과 특별전형(58명)으로 나누어 7개 학과 총 140명을 선발한다. 전통건축학과 20명(일반 14, 특별 6), 전통조경학과 15명(일반 10, 특별 5), 문화재보존과학과 20명(일반 12, 특별 8), 전통미술공예학과 40명(일반 17, 특별 23), 무형유산학과 15명(일반 10, 특별 5), 문화재관리학과 15명(일반 9, 특별 6), 융합고고학과 15명(일반 10, 특별 5) 등이다. 또한, 정원 외로 사회적 배려대상자(7명)와 문화재수리기술·기능자(2명)를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특별전형이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이며, 일반전형은 오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이다. 일반전형 필기고사는 7월 30일에 실시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www.nu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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