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관영기자]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코로나19 적극 대응을 위해 구급대원 백신 접종을 오는 29일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 3월 5일부터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이송 등 현장업무를 수행하는 1차 대응요원인 119구급대원에게 백신 우선 접종을 하고 있다.
확진자 및 의심환자 이송 시에는 보호복 등을 착용하여 감염을 철저히 예방하고 있지만, 근원적인 면역력 확보 등을 통해 도민과의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현재 도내에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구급대원은 총 930명이고 3월 17일 현재 백신을 접종한 구급대원은 총 850명이다. 접종대상 구급대원의 91.4%가 접종했으며 오는 3월 29일까지 모든 구급대원의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을 마친 고성소방서 이영은 대원은 “구급대원은 환자와 가장 먼저 대면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며 “보호복 속의 열기와 턱까지 차오르는 숨보다 어려운 점은 감염에 대한 우려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라고 전했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백신의 조기 접종으로 코로나19 현장활동 중 도민과 대원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며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을 좀 더 앞당길 수 있도록 감염 예방 체계구축과 현장활동에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코로나19 발생부터 현재까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603건, 39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자를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도내 감염방지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