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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단종문화제 새로운 50주년을 향해 날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된 새로운 차원의 문화축제 선보일 것으로 기대돼


(한국방송뉴스(주)) 지난 1967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제50회째를 맞는 단종문화제는 그동안 전통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전통문화축제로서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하였으며, 이제는 “단종 국장재현”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우고 세계화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년 제50회 단종문화제가 「단종, 다시걷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 29일 금요일부터 5월 1일 일요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주 무대인 동강둔치, 세계유산장릉, 영월부관아 등 시내일원에서 단종국장재현, 단종제향, 산릉제례어가행렬, 야간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대표 전통행사와 8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영월군이 전했다.

특히, 단종문화제 2016년 행사는 50주년 특별행사로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궁중의상 패션쇼’,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을 그린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 단종문화제 1회부터 49회까지의 사진과 영상물을 담은 ‘단종문화제 50주년 특별 기록물전’, 행사장주요장소에 설치할 ‘50주년 축하 조형물’설치 등이 추진된다.

단종문화제의 대표프로그램으로는, 먼저 단종국장재현을 들 수 있다. 단종국장재현은 기존에 일요일 행사로 지러지던 것을 50주년 행사에는 4월 29일 금요일로 옮겨 오전 10시40분 동강둔치 특설무대에서 견전의를 시작으로 세계유산장릉에서 오후 1시에 천전의와 우주의를 거행하게 된다. 총 1,391명이 참가하는 단종 국장재현은 1698년(숙종24) 단종 복위이후 270년 동안 제향만으로 그치던 것을 지난 2007년 단종문화제를 통해 단종승하 550주년을 맞아 실제 단종국장을 치른 후 2008년부터 단종국장재현으로 치르고 있다.

참여 장비로는 영조국장도감의궤, 국조상례보편에 의한 대도구 16종 202식과 소품 49종275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발인행렬에 1,391명이 참여하고 행렬길이만 1.2km에 달하고 있다. 특히 50주년 단종문화제를 맞아 시행하는 단종국장은 국장세계화 기치를 걸고 외국인 600여명이 직접 발인행렬에 참여하고 참여외국인은 단종국장보존회 명예회원으로 지속적인 단종국장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단종문화제의 또 다른 대표프로그램은 4월 30일 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야간칡줄다리기 이다. 먼저, 240명이 참가하는 칡줄행렬을 보면, 동편은 영월역에서 오후 6시, 서편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칡줄다리기 본 행사는 오후 7시30분부터 메인행사장인 동강둔치에서 열린다. 야간 칡줄다리기는 십이지를 상징하는 12개의 횃불화로와 매년 단종승하 년도를 상징하는 600여개의 횃불이 동원되며 단종문화제를 통해 시행하는 야간 칡줄다리기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50주년을 맞은 이번행사에는 칡줄다리기 본 행사 외에 군민화합 칡줄다리기 경연과 직접 군부대원들이 참가하여 칡줄 경연을 펼치는 칡줄행사는 민·군·관 화합행사는 물론 지역발전과 군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4월 30일 오전 12시40분에 시작하는 산릉제례어가행렬은 왕이 직접 능을 참배하였던 어가행렬을 고증에 의해 재현할 예정이다. 왕이 참여하는 공식행사에는 왕의 존재와 권위를 드높이기 위하여 대규모의 호위병사와 깃발, 무기 등을 동원하였다. 동원되는 의장물은 소가노부형태로 구성된다. 전부고취, 군사들의 행진, 의장행렬, 왕과 종친, 문무백관들로 행렬이 이루어지며, 화려한 깃발과 무기, 장신구로 둘러싸인 체 병사들의 호위를 받는 어가행렬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신비로움과 경외감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시행하는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1998년부터 시행하였으며 올해는 ‘정순왕후, 500년의 사랑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그간 단종애사에 가려졌던 인간 정순왕후의 삶과 사랑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정순왕후 선발대회 개최를 통해 정순왕후의 덕과 뜻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시대정신을 지닌 여성을 선발하여 정순왕후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진행된다. 전국의 45세 미만의 기혼여성이 참가하여 정순왕후와 김빈, 권빈을 선발하며, 정순왕후는 시상금 5백만 원과, 김빈·권빈에게는 각각 2백만 원, 인기상3명에게는 각각 1백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올해로 330회를 맞고 있는 단종제향은 4월 29일 토요일에 거행된다. 49회 행사까지는 오전10시에 거행됐으나 50주년 행사에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2시로 옮겨 거행되며 특히, 올해는 정순왕후 여산송씨 문중과 장판옥 268위의 충신후손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29일 오후 6시 개막식과 연계하여 시행되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행사는 단종과 정순왕후가 한 많은 이별은 고했던 영도교이별 장면과 단종유배길을 현대적의미로 재조명하고 정순왕후가 단종을 찾아오는 정순왕후 행렬을 상상에 의해 조명해 봄으로써 단종과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단종문화제 마지막행사로 5월 1일 오후 1시부터 동강둔치에서 진행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행사는 지금까지의 단종문화제가 한양에서 영월로 유배되어 17세의 어린나이로 승하하신 단종임금의 애닮은 사연을 모티브로 하는 문화제의 성격이었다면 이제는 단종문화제는 단종대왕이 후세의 군민들에게 하사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견인하는 축제적 요소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50주년을 맞는 이번 군민·관광객 화합행사는 어르신 건강 체조 경연, 지역단체공연으로 펼쳐지고 피날래 행사로 대중가수와 함께 2018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대합창이 펼쳐진다. 대합창에는 유명가수와 지역의 주요인사, 지역합창단, 강원도 자치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50주년 단종문화제는, 동강둔치 주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의 문화체험을 위해 로봇공연, 드론체험, 전통방식으로 시행하는 축제지킴이, 중국사진작가 초청전시 등 80여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월군은 제50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함과 아울러, 영월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지역경기활성화는 물론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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