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시가 2020년 이후부터 매년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감축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관리제를 통해 공공처리 시설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5천465톤에 달하는 양이다.
1.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관리제란 2026년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시에서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인천시 군․구별로 공공처리 시설 생활폐기물 반입량 목표를 부여한 후 목표달성 정도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는 2019년 대비 4%(12,914톤) 감량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1인 가구 증가, 배달문화 확산 등 소비패턴 변화로 인한 생활폐기물 발생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3%(6,853톤), 1.8%(5,456톤)씩 생활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11월말 기준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의 80%를 반입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개 시․도 중 인천시만이 유일하게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을 준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회용품 사용억제, 올바른 분리배출 및 수거체계 개선, 민․관협력 업사이클 확대, 정책 홍보 등 자원순환 고도화 정책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시는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56개소) △폐완구류 자원화 △민·관 협력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506개소) △분리배출 수거체계 개선 및 재활용 자원관리사 운영 △다회용기 사용 촉진사업(카페30개소, 장례식장 5개소)를 추진해 재활용 고도화와 1회용품 사용 감축을 통한 생활폐기물 감량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깨끗하고 올바르게 배출하면 품목에 따라 현금(포인트)로 보상하는 사업으로 행정복지센터 등 접근이 용이한 지점에 거점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0년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은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민·관이 협력해 수거부터 재자원화까지 완성하는 순환경제 실현 모델 구축 사업으로 폐기물 재자원화라는 환경적 가치 창출은 물론 저소득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속적인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해 내년도에는 사업을 더욱 강화․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를 2019년 대비 6%로 높여 실질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책무가 있는 군·구의 감량의지를 고취하고 다양한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시책을 발굴 지원될 수 있도록 군·구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인천자원순환가게 거점 확대(85개소), 커피박 재자원화 참여확대(550개소), 지속가능한 다회용기 사용체계 구축 확대(카페 50개소, 음식점 20개소)를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유진 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2026년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시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