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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극단 제78회 정기공연 스타프로젝트, 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

▣ 코카서스의 백묵원(연출: 강태욱)
▹ 2024.11.15.(금) 19:30, 16(토) 17:00 /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 사천의 선인(연출: 양지웅)
▹ 2024.11.22.(금) 19:30, 23(토) 17:00 /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부산시립극단 2024년 제78회 정기공연 스타프로젝트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 <코카서스의 백묵원>, <사천의 선인>을 오는 15일(금)~16일(토), 22일(금)~23일(토) 2주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브레히트는 연극이라는 예술이 단지 극장 안의 행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지성을 자극하고 발현시켜 삶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혁명적인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다. 연극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에도 부산시립극단에서 공연된 예가 없는 브레히트의 대표작 두 작품을 공모로 통해 선정된 강태욱, 양지웅의 연출로 무대화하여 대중에게 선사한다. 더하여 올해 처음 부산광역시에서 실시한 ‘공연예술 아카데미’ 1기 교육생 15명이 제작 실습 과정으로 참가하여 단원들과 함께 이 두 공연을 올린다.

 

브레히트가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의 산타 모니카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에 완성시킨 희곡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코카서스의 계곡 사용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두 집단농장간의 법정 재판과, 살해된 총독의 아들을 구해서 기른 하녀 그루셰와 가난한 민중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재판관 아츠닥에 대한 백묵원의 전설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다. 이를 통해 브레히트식의 정의와 도덕적 책임에 대한 비유를 담아낸다.

 

브레히트의 ‘서사적 교훈극’의 대표격인 <사천의 선인>은 10개의 장면, 에필로그로 이루어진 희곡이다.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는 중국 사천을 무대로, ‘선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인간을 선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동·서양 문화, 철학, 문학과 연극론을 총체적 융합으로 담아낸다. 부산시립극단은 이번 두 작품으로 또 한번의 작품 스펙트럼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11월 15일(금) 19시30분, 11월 16일(토) 17시에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13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사천의 선인> 또한 11월 22일(금) 19시 30분, 11월 23일(토) 17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만나볼 수 있다. 좌석은 전석 2만원으로,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051-607-60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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