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장조기자] 서울시는 11월 13일(수)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국제 관용의 날 기념 심포지엄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UNESCO)가 1995년 지정한 ‘국제관용의 날’(매년 11월 16일)을 기념하는 자리로, 서울시에서 최초로 열린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공존을 실현하며, 외국인 주민과의 상호 존중과 사회적 통합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네스코(UNESCO)는 1995년, UN 창설 50주년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16일을 ‘국제 관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olerance)’로 지정하고, ‘관용 원칙 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감사를 통해 평화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와 한국성인교육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사단법인 일일시호일, 광운대학교 참빛인재대학, 성동구복지기관협의회가 협력하여 민·관·학 협력 체제의 지역사회 거버넌스 형태로 운영된다. 외국인 주민과의 공존과 상생을 목표로 하며, 서울시가 다문화 공존 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성동장애인모델아카데미의 런웨이쇼로 시작해, 김현수 원장(정신의학과 전문의)과 이완 대표(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주요 강연을 맡아 다문화 사회에서의 상호 존중과 협력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5색 토크콘서트에는 한국성인교육학회 김성길 학회장,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 서울시 명예시민 아마도바 라힐, 법보신문 편집국장 남수연,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장 안진경 등 다양한 패널이 참여하여 다문화 공존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4년 5월,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어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비전으로 하는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24~’28)」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상호 존중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이 전체 인구의 4.7%를 차지하며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서울시가, 최초로 ‘국제 관용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 다양성을 포용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문화 공존을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또한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24~’28)」에 따라 ‘외국인노동자센터’의 명칭을 ‘외국인주민센터(가칭)’로 변경하고 지원 대상 및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도 11월부터 ‘동부외국인주민센터(가칭)’로 변경되며, 동부권역 외국인 지원시설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진경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장은 “이번 국제관용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서울시 외국인 주민과의 공존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창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서울시 산하 외국인 이용 시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국제관용의 날 기념 심포지엄은 서울시가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관·학의 지역사회 거버넌스를 통해 상호 소통과 공존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