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7일) 오후 3시 서울 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시도지협의회 회장인 박 시장 주재로 「제6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박 시장이 제17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임기 2024.1.1.~12.31.)으로서 주재하는 세 번째 총회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응방안'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했으며, 시도 간 공조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져 이를 바탕으로 공동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현 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시도민이 안정감을 느끼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2023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추인 ▲2024년 협의회 운영성과 ▲영유아 보육사무 일원화 방안 ▲중앙지방협력회의 안건발굴 강화방안 등 주요 현안이 보고됐다.
영유아 보육사무 관리체계는 일원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7개 시도의 단일한 의견을 담아 교육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내년(2025년)부터 지방안건 발굴과 안건의 내실화를 위해 시도지사협의회 내 3개 분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제18대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선임됐으며, 내년(2025년) 1월 1일부터 1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시도지사협의회는 1999년 창립돼 17개 시도 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지방정부의 공동 현안을 해결하는 행정협의회로,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총회에서 “정치적 혼란 속에서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어떠한 혼란 속에서도 지역의 일선에서 민생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동 성명서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도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정의 신속 집행, 규제 완화 그리고 확장재정 등 강력한 경제회복 정책과 함께 그간 추진해 오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일상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4년 12월 우리 대한민국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지는 탄핵정국 속에서 크나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저희 시도지사들은 이번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고 계신 걱정과 불안, 각종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말씀과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민생이 위기입니다. 국가 성장률 저하, 인구감소, 격차의 구조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의 불안정한 정국까지 더해져 지역경제에는 매서운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는 물론이고,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도 발길이 줄어,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저희 시도지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긴급지원책을 마련하고, 재난 및 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겨울철 어려운 이웃의 복지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은 항상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 지난 팬데믹과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강한 회복력으로 그 위기를 극복해내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저희 시도지사들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의 불씨를 지켜가며, 오직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한결같은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회와 정부에도 요청드립니다. 하루빨리 불안한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 여러분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1. 강력한 경제회복 정책이 필요합니다.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재정의 신속집행, 규제완화 그리고 확장재정으로 민생을 안정시켜
주십시오.
2. 그 동안 추진되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특히,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와 기회발전
특구 등 지역 활성화 정책이 미루어져서는 안됩니다.
202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부산광역시장
박 형 준
서울특별시장 오 세 훈 대구광역시장 홍 준 표 인천광역시장 유 정 복
광주광역시장 강 기 정 대전광역시장 이 장 우 울산광역시장 김 두 겸
세종특별자치시장 최 민 호 경기도지사 김 동 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 진 태
충청북도지사 김 영 환 충청남도지사 김 태 흠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 관 영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경상남도지사 박 완 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오 영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