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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해찬 "부산 초라하다"…통합·정의 비판 한 목소리

하태경 "공개 사과해야"
정의당 "지역 폄하…경솔한 발언"

[한국방송/박기택기자] 4·15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민심 잡기에 나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말실수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산에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데 왜 교통체증이 심할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문제 발언은 침체된 부산의 원인으로 '경부선 철도'를 지목하며 나왔다.

이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100년 전에 놓은 '경부선 철도'"다. 경부선 철도에서 모든 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며 "100년 전 철도로는 부산을 대개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부산을 두고 쓴 '초라한'이란 표현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을 눈앞에 두고 이 대표의 부산 폄하 망언이 부산과 부산시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부산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하 본부장은 "이 대표의 평소 부산과 부산시민에 대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통령과 지방의회 및 지방행정 권력까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민주당은 이 대표의 망언에 공감한다면 침묵을, 공감하지 않는다면 부산과 부산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역시 논평을 통해 "지역 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일 뿐더러,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산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부산시의회도 47석 중 41석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다"며 "도시가 ‘초라’하다면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현재 부산의 행정과 의정을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에게 있을 것"이라며 "당대표가 남일 얘기하듯 묻는 상황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힐난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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