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금)

  • 맑음동두천 25.3℃
  • 구름많음강릉 30.7℃
  • 구름조금서울 27.1℃
  • 구름많음대전 26.0℃
  • 구름조금대구 28.8℃
  • 흐림울산 27.7℃
  • 구름조금광주 25.6℃
  • 흐림부산 27.7℃
  • 맑음고창 24.7℃
  • 박무제주 29.0℃
  • 맑음강화 26.4℃
  • 구름조금보은 24.4℃
  • 구름조금금산 24.6℃
  • 구름조금강진군 24.6℃
  • 구름많음경주시 28.5℃
  • 흐림거제 26.9℃
기상청 제공

국회

4년간 공공앱 910개 폐지, 최소 400억 이상 혈세 낭비

… 1억 이상 공공앱 개발비 157개
… 김 의원 “공공앱 개발비 과대계상 여부 확인 필요”
… 관련 업계, 쌍방향이 아닌 단방향 소통 앱은 1~3억이면 충분해
… 김 의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전자정부 서비스 제공하도록 사전심사 강화”

[한국방송/박기택기자] 최근 4년간 정부 및 산하기관, 지자체 등이 운영 중인 공공모바일 애플리케이션 910개가 폐지됐고, 폐지된 공공앱 제작비용이 최소 400억 이상으로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현재 유지되고 있는 공공앱 중 제작비만 1억 원이 넘는 앱이 157개로 개발비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용판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이 행정안전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715개 공공앱 중 제작비용으로 1~5억 원 이하 121, 5~10억 원 25, 10억원 초과는 1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개발비용이 소요된 것은 중소기업은행에서 개발한 ‘(New)i-ONE Bank IBK기업은행공공앱이 48억 원이다.

 

제작비 10억원 초과 공공앱의 경우 우체국·중소기업은행·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의 모바일뱅킹앱이지만, ‘모바일 광주광역시중구스토리여행’ ‘투어 강원등 단순 안내 기능만 탑재된 앱도 각각 108500만원, 12억원, 131300만원이 들어 비용이 과대계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결제 기능 등 쌍방향 정보 소통이 아닌 단방향 안내 기능만 있는 앱의 경우 통상 1~3억 원이 소요된다는 것이 관련 업계는 말하고 있다.”며 과대계상 된 것으로 추측되는 공공앱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앱이 폐지돼 제작·유지비용이 모두 매몰비용화된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폐지된 공공앱은 모두 910개다. 이 중 제작비가 파악된 666개 공공앱의 총 제작비는 3944,239만 원이다. 폐지앱이 없어지기 직전까지 유지비용과 행안부가 파악하지 못한 244개의 제작·유지비를 감안하면 매몰비용은 최소 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앱 폐지는 누적 다운로드 수 25점과 전년 대비 설치율 25, 업데이트 최신성·앱 만족도·이용자 관리 각 10, 범정부 정부기술아키텍쳐 지원시스템(GEAP) 등록 여부 5, 하위 운영체제 버전 지원 여부 6, 복수 앱스토어 게시 여부 9점 등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60점 미만일 때 이뤄진다. 다운로드 수·설치율·만족도·이용자 관리 등 흥행관련 기준만 70점이라는 점에서 공공앱 유지·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무분별하게 공공앱을 쏟아내기보다는 적절한 비용으로 제작비용을 책정해 공들여 만들어야 한다.”혈세 낭비를 막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전자정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사전심사 강화 등 공공앱 출시와 관련한 기준 및 규정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