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기문기자]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충전 1,000만 건을 돌파하며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서울시는 ’25년 4월 11일 기준 선불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가 1,001만 건(▲실물 690만건, ▲모바일 311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4.11월 새롭게 도입된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도 누적 12만 4천 건이 발급·사용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가 2024년 1월 27일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 정책’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이후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수도권으로 사용지역과 범위를 넓히고 결제수단을 확대하는 등 편의성 향상에 집중해 왔다.
서울뿐만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등 수도권 지하철까지 이용범위를 확장하였으며, 결제수단을 신용카드로 확대하고 후불형 카드도 출시하는 등 시범사업 초기 현금결제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였다.
본사업 이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 및 단기 이용자를 위한 단기권(1·2·3·5·7일권)을 도입하여 편의성을 강화하였고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달 등 주요 문화시설과의 연계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기후동행카드의 실용성과 매력을 한층 강화하였다.
기후동행카드 실제 이용자들은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1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이용후기 이벤트에서도,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과 ‘친환경 실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기후동행카드 생일축하 이벤트 선정후기(’25.1월) >
이름 |
이용 후기 |
남*연 |
얼마 전, 남자친구와 서울대공원으로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주말 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훨씬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교통비 절감 효과 톡톡히 봤구요,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으로 탄소저감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단순히 교통비 절약뿐만 아니라,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과 환경 보호까지 생각해서 서울에서 이동은 기후동행카드와 함께하는 습관! 어느덧 기후동행카드는 제 몸에 꼭 소지해야 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
연*영 |
평소 편의상 개인 자차를 이용하던 직장인입니다. 처음에는 기후동행카드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아내의 권유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게 되었고, 귀찮았으나, 지하철로 통근하기 시작하였는데, 4개월만에 3kg이 빠졌습니다. 공짜로 다이어트도 되고, 2만원 정도의 커피값도 절약이 되네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준 기후동행카드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소소한 행복을 준 기후동행카드야, 고마워!!! |
설*원 |
평일 출퇴근에, 퇴근 후에는 학원가는 일상이라 교통비가 부담스러웠는데, 기후동행카드로 청년할인까지 받으니 맘이 편합니다. 휴일마다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덕분에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 풍선도 저렴하게 탔습니다 ㅎㅎ 나중엔 식물원도 가보려고 해요. 좋은 정책 감사합니다. |
강*원 |
환경을 생각해서 개인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기동카는 교통비 걱정없이 활용할 수 있으니 택시나 자차 이용에 대한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어요. 청년할인까지 받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주변에도 기후동행 안써?, 안쓸 이유가 없어!, 무조건 써!!라고 홍보도 하고, 처음 실물카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시절에 먼저 구했다고 친구들에게, 그리고 SNS로 자랑했던 기억도 나네요. 이 편안함을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확대되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할게요~! |
시는 본사업 이후 기후동행카드의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기후동행카드의 혁신도 계속된다. 서울시는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대중교통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수도권으로 이용범위가 지속 확대된다. 오는 5월 3일 성남시 구간 지하철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남시 및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 |
적용 노선 |
비고 |
성남시 |
ㅇ수인분당선(10개역) : 가천대·태평·모란·야탑·이매·서현·수내·정자·미금·오리 ㅇ경강선(3개역) : 판교·성남·이매 ※ 8호선 성남구간 기적용 |
’25.5.3.적용 |
하남시 |
ㅇ5호선(4개역) : 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 |
’25년 하반기 예정 |
의정부시 |
ㅇ1호선(5개역) : 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녹양 ㅇ의정부경전철(15개역) : 탑석·송산·어룡·곤제·효자·경기도청북부청사·새말·동오·의정부중앙·흥선·의정부시청· 경전철의정부·범골·회룡·발곡 ※ 7호선 의정부 구간 기적용 |
또한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할인도 ’25년 하반기부터 새롭게 도입되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 할인은 서울시 규제철폐안 91호로 추진되는 내용으로 만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7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30일권(55/58천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 연령을 확대하는 것이다.
다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 할인 역시 30일권에 한해 적용되며, 2자녀 부모의 경우 5만 원대, 3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의 경우 4만 원대의 가격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5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하였으며 비대면 자격확인 시스템 연계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30일권 가격(안)>
구분 |
일반 |
청소년․청년 할인 (만13~18세) (만19~39세) |
다자녀 할인 |
저소득 할인 |
|
2자녀 |
3자녀 이상 |
||||
대중교통 전용 |
62,000원 |
55,000원 |
55,000원 |
45,000원 |
45,000원 |
대중교통+따릉이 |
65,000원 |
58,000원 |
58,000원 |
48,000원 |
48,000원 |
기후동행카드의 디자인도 한층 새로워진다. 오는 5월부터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인 ‘GO SEOUL(고 서울)’을 적용한 신규 디자인의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GO SEOUL’ 카드에는 재활용 플라스틱(R-PVC) 소재가 활용되어, ‘기후동행’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친환경적 가치까지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 통합브랜드 적용 친환경 카드(블랙) > < 통합브랜드 적용 친환경 카드(그레이) >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함께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