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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울산시민, 동구주민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법인분할중단! 본사이전반대! 긴급행동 돌입!

[한국방송/박기택기자]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동구 주민여러분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을 결정할 주주총회가 531일로 다가 왔습니다.

 

울산시민 압도적 다수가 법인분할, 본사이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알맹이는 서울로 가져가고,

울산공장은 부채만 남긴 생산공장으로 만드는 법인분할!

총수일가의 이윤남기기와 3세승계에만 도움이 되는 법인분할!

지역경제를 더 위기로 몰아넣는 본사이전입니다.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을 서두르는 진정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531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대중공업의 분할이 결정되지만 정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되는 것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주요 나라 경쟁당국의 승인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대중공업은 아직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위한 서류조차 공정위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해외 경쟁당국에도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기업결합 심사 신청도 하기 전에 물적 분할부터 서두르는 것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법인분할 입니까?

 

공정거래위원장을 면담했을 때 대우조선인수와 기업결합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연금공단, 노동부 장관 등 만날 수 있는 중앙부처 인사들을 만나 침체를 넘어 바닥을 파고 있는 지역경제와 주민여론을 전달했습니다. 중앙부처 누구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산업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걸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수차례 면담하면서 현대중공업에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인수 심사가 진행되기 전에 물적 분할을 추진해 달라는 어떠한 의견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3세승계를 위한 지분확대가 법인분할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 정기선 개인의 사유물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미포만을 비롯해 엄청난 국가 세금이 들어갔습니다.

4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목숨 잃어가며 일군 기업입니다.

주민들이 페인트 분진 마셔가며 함께 키운 기업입니다.

 

법인분할, 본사이전, 아무런 명분 없습니다.

울산시민의 82%가 반대합니다.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권, 노동계와 시민사회, 자생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사회적 대화도 없고, 시민과 노동자들의 의견도 무시한 채 진행되는 주주총회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서는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시민과 노동자의 분노만 남을 뿐입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현대중공업을 세계1등 조선소로 재도약 시킬 수 있겠습니까?

 

울산시민, 동구주민 여러분! 노동자 여러분!

저 국회의원 김종훈, 그동안 명분 없는 법인분할 중단과 본사이전을 막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노동자를 만나고, 날마다 주민들에게 힘 모으자고 호소하러 다녔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 산업은행장, 고용노동부장관을 만나 부당함을 설명하고, 울산시장과 국회의원들과도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범시민대책위를 만들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울산시민, 동구주민 여러분! 노동자 여러분!

이제 마지막 남은 기간 모든 것을 다 쏟아 붇겠습니다. 오늘부터 주주총회가 끝나는 31일까지 법인분할중단, 본사이전 반대를 위한 긴급행동을 시작합니다. 주주총회가 열리는 한마음회관에서 노동자, 주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습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간곡히 호소합니다.

한마음 회관으로 모여 주십시오. 함께 촛불을 들고 힘을 모읍시다.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지키는 길에 노동자와 주민이 따로 없습니다. 울산시민, 동구주민, 노동자들이 함께 힘모아 막아 냅시다.

함께 지역경제를 지키고, 우리의 삶을 지킵시다.

 

고맙습니다.

2019. 5.27. 국회의원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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