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이광일기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5일 오전 합동참모본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현무 미사일 낙탄에 대해서 삭제를 지시했다면 명백히 축소 은폐한 것이다 고 말했다.
배 의원은 6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미사일 낙탄사고도 문제지만 이후 군의 대처가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한미는 4일 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현무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부대 내 골프장에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낙탄사고로 인해 큰 폭발과 굉음, 치솟는 화염으로 인해 강릉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현장의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됐지만 군 당국은 엠바고 설정으로 아침 7시까지 공식 설명 보도가 나왔다.
배 의원은 “밤새 불안에 떨었던 강릉 시민들은 119신고가 빗발쳤고,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군은 작전상황이라며 소방차를 돌려보냈을 뿐, 어떤 상황인지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라며 “특히 다음날 배포된 보도자료를 보면 현무 미사일의 발사 자체, 낙탄사고 자체는 언급조차 없고 에이태큼스(ATACMS) 4발을 성공적으로 대응 사격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것은 명백히 은폐, 축소시도한 것” 이라고 했다.
이에 김승겸 합참의장은 “(보도자료 내용에서 빼는 결정은) 제가 승인했다. 보도자료에는 빠졌지만 공보실장이 추가적 브리핑을 통해서 구두로 설명했다.”며, “자체 소방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조치했다”고 답했다.
2022년 10월 6일
정의당 국회의원 배진교